불교문화재/비석(탑비)

월광사 원랑선사탑비

미리내^^ 2014. 1. 21. 16:26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동창리 월광사지에 있었던 신라시대의 탑비.

890년(진성여왕 4) 건립. 전체높이 3.95m, 비신높이 2.26m, 너비 97㎝, 두께 24㎝. 보물 제360호.

1922년 경복궁으로 옮겨왔으며,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경내에 있다.

귀부(龜趺)와 이수(螭首)는 통일신라 후기의 전형적인 석비형식을 따랐으며, 전체적인 비례가 잘 조화된 단아한 조형이다.

비의 주인공인 원랑선사는 856년 당나라에 유학하여 11년간 명산을 편력하고 귀국한 뒤, 월광사에 머무르면서 선문(禪門)을 빛나게 하였다.

68세로 입적하자 헌강왕은 ‘원랑선사’라 추시(追諡)하고 ‘대보광선(大寶光禪)’이라는 탑명을 내려 김영(金穎)에게 비문을 짓게 하였다.

글씨는 순몽(淳蒙)이 썼는데, 계선(界線) 안에 2㎝ 정도로 구양순(歐陽詢)류의 해서를 새겼다.

현재 탑은 월광사 터에 부재 일부만 남아 있다.